노무현

아름다운 봉하마을

우렛소리 2008. 9. 28. 05:00

토요일 오전 11시

언제나 처럼 봉하는 대통령을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았습니다.

 

오늘은 그 어느때 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마치 대가족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거 같이 좋아보였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뒤쪽 의자에 앉으시고 엄마 아빠 삼촌들은 옆으로 둘러 서고

아이들은 마당에 앉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눕니다. 

 

남자 아이가 대통령에게 질문도 하고 대답도 들으며 대화를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어른들은 느긋한 자세로 경청하며 즐거워 합니다.

 

이어 선생님도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여자 아이도 당차게 질문하고 대통령의 대답을 듣습니다.

 

대통령은 언제나 처럼 진지하게 그러나 부드럽고 즐겁게 대화를 이끕니다.

이 처럼 아름다운 모습들이 소위 수구세력 혹은 독재세력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 좌파빨갱이 10년이 만든 모습입니다.

 

앞에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든 제왕이 됐든. 그 어떤 상황에도 구애됨 없이

서로 같은 선상에서 격의없이 의견을 개진하고 소통하는, 사람사는 세상이 된 겁니다.

 

빛과 같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라 합니다.

그런 시대에 세상을 2~30년 전으로 후퇴시켜 보려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공고해 지면

뒷줄에 앉은 할아버지 할머니도 자리에서 일어나 경직된 자세로 제왕을 맞아야 할 것이고

감히 어린이 따위가 손을 치켜들고 질문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입니다.

 

대화를 한답시고

몇번식이나 리어설을 하고

질문을 강제하고 일방적인 답으로 자기 과시나 하는,

그런 세상엔 소통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잘났다고 떠들기 보다는

듣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경청하는 자세 말입니다.

 

봉하가 아름다운 것은,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먼곳을 찾아 모여드는 것은

자유로이 말할 수 있고 자기말을 경청해 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오늘도 서울,부산 그리고 경남,호남,충청등 전국 각지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듭니다.

봉하에 꽃을 심고 나무를 심고 원두막을 짓는 다고 합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는 일을 스스로 기획하여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을 알아주는 그곳에 자신들의 마음을 남기고 싶어 그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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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사진

 

충남의 태안,아산,공주의 역사탐방팀이 봉하를 찾았습니다.

 

대통령이 오고 있습니다.

 

예쁜 꼬마 아가씨가 대통령을 봤습니다.

 

�아와서 손짓을 하며 말을 겁니다.

 

또 다른 아이가 뛰어옵니다.

 

그리고 대통령에게 안깁니다.

 

같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그틈에 사진도 찍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나무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는 제법 포즈를 취할 줄 아는 거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대통령과 헤어지는 순간, 참 아쉬울 겁니다.

 

대통령도 뒤 돌아서 인사를 합니다.

 

봉하의 아름다운 일상은 계속됩니다.

 

 

  • 출처 : 직찍/제보 아름다운 봉하마을   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