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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前대변인 “盧와 옷깃만 스쳤어도 조사”

우렛소리 2009. 5. 11. 19:28

천호선 前대변인 “盧와 옷깃만 스쳤어도 조사”

 

 

 

참여정부의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현 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뿐 아니라 참여정부 주요 인사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하기 위한 꼬투리를 잡으려고 샅샅이 뒤지다시피했다”고 주장했다.

천 전 대변인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참여정부 인사들에게는 검찰이나 감사원 등이 통상적 방법이나 강도를 넘어 무리하게 조사한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전 대변인은 “그러나 아무것도 못 찾거나, 기소해 무죄가 나온 것이 대부분이고, 엉뚱한 사람에게 불똥이 튄 경우도 있다”면서 “이를 전반적으로 살펴 보면 표적수사였고,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노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인 청와대 모 국장의 경우 검찰이 수사해 기소까지 했으나 최근 무죄가 선고됐다. 노 전 대통령을 도운 한 후원자에 대해서는, 그와 돈 거래를 한 후배에 대해 압수수색까지 했으나 범죄 혐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의원에게도 일정 액수 이상 후원자들을 혐의점도 없이 검찰로 불러내 “왜 후원했느냐”, “무슨 돈으로 후원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천 전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과 옷깃만 스쳤어도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면서 “이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도 변호인단 차원에서 정리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 전 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제공한 500만달러의 일부를 사업에 활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노 전 대통령이 작년에 퇴임한 후 이를 알고 건호씨에게 손을 떼라고 해서 정리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