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바보들이 많은 세상~ 사람사는 세상이였습니다.

우렛소리 2009. 12. 9. 02:27
바보들이 많은 세상~ 사람사는 세상이였습니다.
글쓴이 : 바보열정
출처 : 유시민을 믿고 지지하는 참여시민 네트워크, 시민광장

어제 고생하신 바보님들~
몸살이 나지 않으셨을까 너무 걱정됩니다.
갑자기 닥친 기습한파따위는 무색하게 만들만큼 바보들의 뜨거운 마음들이 모여서 어제 김장 행사를 잘 치뤄 내었던 같습니다. 십시일반 모아주신 시민들의 정성을 어제 저녁 늦게까지 뜨거운 마음으로 각 가정에 배송 해 드렸습니다.
앞으로 2회, 3회, 4회 때도 어제 오신 바보님들이 계속 함께 해주시라 굳게 믿습니다.
어제 김치를 받고 조금은 이 추운겨울에 조금이나 따스함을 느꼈을 우리 이웃분들의 마음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바보들...
당신들은 정말 바보였습니다.
민주시민 연대를 위한 <시민광장-여성주부광장> 성명서
5월 23일 우리 곁을 지켜주던 한 바보가 떠났습니다.
더 나은 민주사회를 만드는 일은, 나의 몫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알아서 해주길 바라며 나 하나의 인생만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 마음...
바로 그것이 우리가 사랑한 그 분을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지금, 너무나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나와는 상관없을 것만 같던 일들이 지금 바로 우리 앞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복지예산과 우리 아이들의 급식비는 삭감되고 정부는 4대강을 파헤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디어 악법은 날치기로 통과되고 국민들의 목소리는 그 힘을 잃고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지금, 우리를 이 자리에 서게 만들었습니다.
눈과 귀를 닫고 살았던 무지했던 나날을 반성하며 깨어있는 시민이 되라던 그 말을 이제는 몸소 실천하려 합니다.
민주주의는 각성과 참여와 연대 없이는 무너지는 불확실성의 세계입니다.
그렇기에 진보의 연대를 꿈꾸는 시민들이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새로운 희망과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할 일의 시작은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 속에서 이웃들과 함께 소통하며 작게나마 실천하고 참여하는 움직임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김장 행사를 시작으로 작은 움직임에서 큰 행동의 물결이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하겠습니다.
앞으로 바보가 되어 살겠습니다.
나보다 남을 생각하고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입으로만 불평불만하지 않고 행동해보겠습니다.
가장 강력한 권력을 지닌 바로 우리, 시민 권력들이 모여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민주시민들의 연대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책임지는 시민 권력의 첫 발걸음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2009년 12월6일
여성/주부 시민광장 대표 바보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