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무현이 옳았다.

이번 천안함 침몰은 대북 유화정책이 대북 강경정책보다 낫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극단적 사례가 되었다.

 

이명박은 집권하자마자 대북 강경정책을 하면서 북한의 대남 유화파가 모두 숙청되고 북한 군부의 대남 강경파 꼴통들이 득세하는데 일조를 하더니 여기저기서 북한과의 잡음을 일으키고 결국, 천안함 침몰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 한국 국민은 전쟁의 공포마저 느끼는 처지가 되었다. 한반도에서 대치가 격화되고 전쟁이 일어난다면 과연 누가 가장 큰 이익을 볼까? 미국의 클린턴이 재빠르게 설레발 치는 것을 보면서 상식이 있는 사람들은 다 느꼈을 것이다.

 

두고 봐라! 국내 극우세력들은 이번 천안함 사건을 빌미 삼아 미국 바짓가랑이 붙잡고 하등의 합리적 연관성도 없는 전시 작전권 전환을 연기해 달라고 난리 칠 것이고 미국이 주도하는 MD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애원을 할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최소한 자국의 군수산업체에 상당한 이익을 안겨다 주는 것은 이미 예약해 놓은 거나 다름없다.

 

어쩌다가 우리가 이 모양이 되었는가?

 

무식한 대북 강경정책을 펼 질지 뻔히 알면서도 이명박을 뽑은 국민이 원천적인 책임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 정도일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지금 모든 권력을 쥐고 국정운영을 하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에게 불리하거나 작은 정치적 이익이 있다는 판단이 들면 남 탓하고 지난 정권 탓하고 어차피 우리도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본 것이 사실인 대북 퍼주기 타령이나 하면서 책임 회피와 뻔뻔함의 극치를 달리는 이명박 정권과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며 한국 국민, 당신들은 무엇을 느끼는가?

 

전쟁의 공포를 느끼지 않았고 자기검열이 필요 없었고 여기저기서 헌법에 명시된 인권과 자유가 무너지는 꼴을 보지 않아도 됐었고 자신의 스트레스를 이 모든 게 누구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장난삼아 놀 수 있었던 김대중, 노무현 때가 지금 너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