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유시민 라디오 인터뷰 - PBS열린세상오늘!이석우입니다

우렛소리 2010. 3. 18. 14:55
첨맘님 라디오 인터뷰 - PBS열린세상오늘!이석우입니다
글쓴이 : 로키
출처 : 유시민을 믿고 지지하는 참여시민 네트워크, 시민광장

첨맘님 라디오 인터뷰 - 2010/3/18(목)
PBS 평화방송 -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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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 주요 발언 >

"내가 카멜레온? 저녁에 집에 와서 샤워할때 귀를 꼼꼼히 씻고 잔다"

"같은 우군에서 우군에게 총질한다고 나도 총질할 수는 없다"

"김진표 후보가 경쟁력이 더 높으니까 나더러 포기하라? 진보신당이 왜 반발하고 나갔는지 모르나? 민주당은 말로는 경쟁력 앞세우면서 나더러는 포기하라 ?일관성이 없다"

"당사에 카메라가 와 있고 카메라가 돌아가면서 매일 매일 한 사람 한 사람씩 비친다고 해서 동맹을 맺고 있는 정당에 대해 폄훼하고 ..,"

"기호 8번보다 2번이 좋다?-유권자가 문맹이라 당명보지 않고 번호보고 찍나?"

"민주당이 어떤 형태의 경쟁방식을 가져 오더라도 다 받아들이겠다!.민주당이 제안해주면 무엇이든지 받아들이겠다"

"선거는 열성 지지자가 많은 사람이 경쟁력 가진다. 김진표후보는 교육부총리 지냈지만 원래 전형적인 경제관료 출신이다. 그분 이력도 사고방식도 그렇다."

"저는 민주화 운동이나 복지분야 주로 활동했다 . 김진표 후보 철학은 지금까지 개발중심,물질숭배 정책을 펴온 김문수 지사와 차별성이 그다지 없다"

"제 1 야당의 김진표 후보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은 이번 선거 성격과 후보의 성격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단계적 무상급식이 한나라당 무상급식론과 같다? 잘 알면서 나를 비판하는 것!, 한나라당과는 다르다"

"무상급식 전면실시, 5년간 10조원 들어가"

"다른 곳의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중앙 정부의 사업예산은 일부에 불과하다"

"이번에 도지사 된 분은 국민들로부터 당장 무상급식 한다고 하고 왜 안하느냐 항의에 직면하게 될 것. 4년간 임기동안에 전면실시로 가기만 하면 성공적이라 본다"

"중앙선관위 오만하고 교만해, 헌법을 침해하고 있다!"


---------------유시민 전 장관 인터뷰 전문--------------------


-유 전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어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유 전 장관을 카멜레온에 비유하면서 ‘매일 말을 바꾸고 당을 바꾸고 지역을 바꾸고 정책까지 바꾸는데 어떻게 믿겠느냐’, 이러면서 불신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 최고위원의 발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이런 말 들으면 저녁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씻을 때 귀를 꼼꼼히 씻고 잡니다. 그냥, 그 분의 주관적인 그런 느낌에 대해서 제가 논평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유시민 전 장관은 이미 민주대연합의 걸림돌이 되는 상황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서울시민을 위해 본인이 포기했다면 한명숙 전 총리의 선대위원장이 되든지 대구로 가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뭐라고 할까요, 그냥 듣는 분들이 판단하시겠죠.

-지금 이런 거죠, 대구에 출마했다가 좀 서울와서 좀 보다가 또 경기가고 자꾸 이렇게 하는 거 아니냐. 예를 들어, 김진표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뭐 이거 보따리 장수식으로 이러는 거냐 이런 비판인데요. 그런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우리가 야권 연합을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종의 동맹군인데요, 이제 같은 아군은 아니라하더라도 우군이죠. 지금 그렇습니다. 사실 협상을 몇 달 째 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우군 진영에서 같은 우군한테 총질하는 일이 있다고 해도, 나도 총질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냥 피해를 최소화 하고 이성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 줘야죠.

-노무현 정신이 뭐냐? 대구 얘기하고도 관련되는 건데, 지역주의 극복, 신념을 상황에 따라서 바꾸지 않는 그런 정신이 노무현 정신이 아니냐? 그런데 왜 대구와 의리를 지키겠다고 해놓고 서울 갔다가 경기도로 가느냐 이렇게 연결을 하는 얘긴데요? 이 노무현 정신과 지금 유시민 전 장관의 최근의 움직임하고는 관련이 없습니까?

▶그것도 제가 어떻게 관련되어있다고 얘기하기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노무현 정신을 그렇게 많이 좋아해주시니까 반갑고요. 그런 정도로 듣겠습니다. 그런 얘기들은. 다.

-그럼 노무현 정신에 위배된 게 없다, 반한 행동이 아니다라는 그런 점을 얘기할 수는 없습니까?

▶다 또 제가 말씀 드려 봐도, 진의를 진의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또 싸움거리로 만들기 때문에 제가 그냥 얻어맞고 그냥 지나가는 게 모두를 위해서 좋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 최고위원은 ‘유 전 장관은 인지도가 높지만 김진표 후보는 지지도가 높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사실상 야권 선거연합을 통해 민주당이 기초단체장을 일부 양보한 만큼 경기도지사는 김진표 후보로 단일화 해 달라, 이런 요구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런 얘기들은 토론할만한 얘기죠. 이것은. 서로 우군 간에 토론을 할 때는 이렇게 해야된다고 봅니다. 김진표 후보의 경쟁력이 더 높다 이런 뜻 아니겠습니까 이게?

-종합적으로 볼 때는 결국은 더 높다 이런...

▶근데 지금 까지 오당협의 협상과정에서 민주당이 꾸준히 광역단체장의 경우에는 경쟁력 위주로 경천하고 합의가 안 되면 경쟁방식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민주당이 주장을 해왔습니다.지금 까지 민주당이 그 주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에 진보신당이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버린 거 아닙니까? 이 마당에 와서 이런 주장을 하면서 경합지역의 다른 당 후보보고 나서지마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 이렇게 봅니다. 이렇게 경쟁력이 국민참여당의 저보다 민주당의 김 최고가 더 좋다고 이렇게 판단한다면 민주당이 경쟁방식에 대해서 제안을 하고 그렇게 경합을 해보면 결과가 그렇게 나올 겁니다. 이렇게 말로하지 말고, 날 잡아서 경쟁하고 정하면 민주당 말대로 될텐데 뭐하러 이것을 요구하시는지... 예 그렇습니다.


-인지도는 높고, 여론조사에는 유시민 후보가 많이 나온다는 보도도 있는데 반대로 가장 싫어하는 후보가 누구냐고 물어도 유시민 후보가 많이 나올거다 결과는 부동표로 갈리는 건데, 자신이 더 흡수력이 있다 먼저 이런 주장입니다.

▶예, 김진표 후보께서 원래 경제관료 출신 아닙니까? 경제 전문가시고, 경제학 공부하셨고요, 우리가 대학에서, 대학원에서 배우는 경제학이 기본 교리 중에 하나가, 경쟁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선거결과가 어떨 지, 유권자들의 마음이 어떨지를 정치하는 사람들이 선언적으로 해보기도 전에 미리 단정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유권자를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비록 자기 생각에 대한 확신이 있더라도 이 생각이 과연 옳은 것인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경쟁하는 절차가 필요하지요. 그래서 경쟁하면, 그러면 민주당 쪽 혹은 김진표 후보의 말이 맞다면 그렇게 드러날 겁니다. 자꾸 그렇게 말로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이렇게 하지 말고요, 실제로 중도표까지 흡수해서 할 수 있다면, 그것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서 그런 식으로 경쟁해보면 됩니다. 그래서 뭐랄까요, 우리 모두가 서로 생각을 달리하고 당을 달리하는 상황에서 연합해나가고 있는데 이럴 때는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공정한 그런 룰이라든가 제안을 하고 합의를 해서 그렇게 해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또 그 분들이 원하는 것은 자꾸 이 아무개는 안티가 많다.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 그렇게 만드는 거죠. 저는 또 그렇게 안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누가 성공하는 지는 경쟁방식을 써 봐야 아는 것이죠. 너무 큰 당이고 당사에 맨날 카메라가 있고 회의할 때마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한다고 해서, 이렇게 매일매일 동맹을 맺고있는 정당에 대해서 폄하하고 모욕하고 이런 것은 민주당 자신에게도 좋지 않다. 이런 태도 때문에 민주당이 통합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점들을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꾸시고 정정당당하게 그렇게 경쟁에 임하는 그런 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죠.

-걸림돌은 민주당이다. 이런 말씀...

▶그렇게는 말하지 않았고요, 우리 모두가 각자 협상에서 조금씩 합의의 걸림돌이기도 하고, 또 협상의 견인차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서로서로가 어느 당이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는 없기 때문에 또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포기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서로서로 견제하면서 협력하는 것이 연대인데, 지나치게 한쪽의 입장만 내세우는 것은 어른스럽지 못하지요?

-지금 공공룰을 말씀하셨는데 그 이전에 김진표 의원은 이런 주장입니다. 어차피 민주당과 국민 참여당 같은 뿌리니까 통합을 해서 합당을 해서 기호2번 깃발로 하자. 그래서 2번 깃발로 선거를 해야지, 경기도 안에만 한 500여 곳 지방 선거를 해야 하는 데 2번 깃발로 해야지 이게 선거가 되지 8번 깃발로 선거가 되겠느냐 이런 주장입니다.

▶유권자들이 당 이름을 몰라서 문맹이라서 번호보고 찍는다고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요. 같은 2번이라도 질게 뻔한, 경쟁력 없는 2번 후보보다는 기호 2번이 아니라도 김문수 현 지사를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후보가 연합할 때 기호 2번을 단 시장군수 후보나 경기도의원후보도 더 선거에서 이로운 점이 있을 것이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 흘러온 대로 그냥 가면 경기도 선거는 아무도 관심도 없고, 어떤 이변도 없고, 어떤 변화도 없이 그냥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나버리는 선거라고 다들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이제 좀 제가 출마해서 변수도 좀 생기고 야권의 경쟁도 좀 치열해지고 유권자들이 관심도 좀 보여주시고 이런 마당이니까 자꾸 이렇게 예단해서 자기 당 중심으로 말씀하시지 말고, 경쟁의 장으로 뛰어들겠다는 용기를 가져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그 논리에 따르면 민주당말고는 아무도 도지사 후보 하지 말라는 말 아닙니까? 이런 것들은 서로 협상하고 연대해나가는 다른 정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민주당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된다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입니다. 저는 민주당이 좀 이성을 회복해서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스스로 하는 말이 객관적으로 볼 때 과연 공정한, 또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야기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에 대한 그런 성찰적 태도를 좀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조금 전에 광역 단체장 단일화 방식을 빨리 제대로 만들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어느 정도 제안을 좀 해주시죠. 공정한 룰을 어떻게 가져가면 좋겠다 좀 제안을 해주시죠.

▶저도 뭐 생각이 있는데, 저를 하도 못 믿겠다고 하시니까 제가 제안을 하면 아무리 합리적인 것도 제가 제안하면 일부러라도 반대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쪽 제안이 오면, 그걸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제가 제안하기 보다는.

-어떤 형태가 오더라도?

▶예, 민주당이 어떤 형태의 경쟁방식을 가지고 오더라도 저희 국민참여당을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을 누차 말씀드렸고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지 않는 이유가, 경쟁방식을 받아들이기 싫어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주장을 해놓고는 정작 자당후보의 경쟁력이 좀 약하다고 상황이 약한 쪽으로 돌아가면 금방 인신공격을 해서 경쟁 후보를 주저앉혀버리려고 하는 이런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제가 방향을 제안하는 것은 연대를 성사를 시키는데 도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의 제안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무엇이든 받아들이겠습니다.

-어떤 형태든지 하여튼 방식을 내놔라 그것만 내놓으면 받아들이겠다?

▶도민들의 의사가 반영되고, 후보의 진짜 경쟁력을 검증할 방식이라면 무엇이든 저는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민주당 김진표 예비후보와의 상대적 차별성이랄까, 유 전 장관의 어떤 점이 김진표 예비후보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무래도 선거는 열성지지자가 많은 사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 점 말씀드리고요. 원래 김진표 후보는 교육부 총리를 지내시기도 했지만 경제부 총리를 하셨던 전통적인, 전형적인 경제관료 출신입니다. 살아오신 이력도 그렇고 사고방식도 그렇습니다. 그에 반해서 저는 민주화 운동이나 경제학 전공은 같습니다만, 복지 분야에 주로 활동을 했지요. 지금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그런 물질 중심으로 물질 숭배하는 정책이 아니고 사람을 중시하는 그런 행정, 그리고 인제 삶의 질을 중시하는 복지행정 이런데 대한 도민들의 요구가 무척 많습니다. 최근 무상급식 논쟁에서 드러나는 바와 같이 보편적 복지에 대한 국민의 요구도 매우 높고요, 이런 시기에 복지 분야에서 제가 국회활동도 하고 내각에서 장관도 하고 했기 때문에, 제가 훨씬 더 유권자들에게 호소력 있을 것이다. 김진표 후보의 여러 정책 공약은 지금까지 물질 숭배쪽으로 일관해 온 김문수 지사의 정책공약과 차별성이 없다. 이렇게 보고요. 두 번째는 좋은 지방행정책임자를 뽑기위한 선거이기도 하지만 이명박 정권의 독재와 폭정 무능, 그 다음에 정책적 실패, 국민이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4대강 사업같은 것을 밀어붙이는 전횡, 이런 것들에 대한 국민의 견제심리를 모아서 표출시키고, 그렇게 해서 이명박 정권이 나라를 더 망가뜨리지 못하도록 스톱시키는 그런 선거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원하든, 원치않든, 이런 흐름에 김진표 후보의 특성이랄까 이런 것들이 잘 맞지 않아서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겁니다. 제 1야당의 후보가 왜 이렇게 1년 넘게 해오셨는데 지지율이 안 오를까 보면 이번 선거의 성격과 후보의 성격이 잘 맞지 않아서 그렇다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이번 선거의 정치적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제가 좀 더 선명하고 그런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결집시키는데 더 적합한 인물로 봐서 아마 경쟁력을 알아보기 위한 경쟁방식의 후보결정에 들어가면 저는 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안될 수도 있지만요.

-아직 야권의 경쟁이 뜨거워지지 않아서 그런지, 유 전 장관 출마 선언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현재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김문수 지사가 상당히 앞서가고 있고 상당히 떨어져있습니다. 두 분 다...

▶별로 앞서있지 않습니다. 저희도 나름 여론조사를 해보고 합니다만, 단순히 쭉 늘어놓고 지지율을 물으면 김문수 15% 정도 앞섭니다. 그러나 단일후보 가상대결을 시키면 그 10% 내외로 줄어들기 때문에 이 선거는 이미 박빙으로 와있고,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는 즉시 선거 판세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단일후보가 이루어지면, 저로 하게 되면 더 가능성이 많고, 김진표 후보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난 화요일 경기도 교육청을 방문해 김상곤 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시에 뜻을 같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중앙선관위가 정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자와 특정 교육감 후보와의 정책연대 및 공표행위를 금지시켜서 위법행위로 규정했는데요. 이런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선관위가 유권해석 권한을 가지고 헌법을 침해하는 것이죠. 선거 관리위원회가 하는 것을 보면 잘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만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도모하기 위해서 활동한다기 보다는 선관위원회의 자체의 권력을 극대화하기위한 관료 조직으로서의 특성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그런 목적을 가지고 동시에 선관위 권한 극대화하기위한 동기를 가지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다. 매우 오만하고 헌법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대한에서 정책에 대한 입장을 정당들이 마음대로 말을 못한다는 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헌법 상식으로는 이것은 교만함의 발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시민 전 장관이 주장하는 단계적 무상급식론은 민주당등 야권보다는 한나라당의 안과 비슷한 데가 있습니다. 민주당등 야권에서 사실상 4대강 사업 예상등 조정해서 전면적으로 실시하자는 것인데 이런 차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 알면서 하시는 겁니다. 몰라서 오해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고, 저를 공격해야하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고요. 그 김진표 민주당 후보 경우에는 최고의원 경우에는 경제전문가 아닙니까. 실제 국정을 운영을 해봤고 예산 운영을 해봤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예산이 지원되고 그리고 지방정부도 함께 돈을 넣어야하는 이 사업이 어떤 예산 제출의 구조조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상곤 교육감, 현 교육감의 계획이 보면 학년 별로 확대해가는 거거든요. 처음에 초등학교 5, 6학년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를 넓혀가고 중학교로 가는... 2014년까지 약 4년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가는 걸로 되어있습니다. 이제 한나라당의 주장은 소득을 기준으로해서 저소득층 중심으로 해서 무상급식을 하면서 조금씩 넓혀가자는 게 한나라당의 주장이거든요. 이것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 정책이고 저는 학년별로 이렇게 단계적 실시방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민주당의 예비후보들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냥 같이 경쟁하니까 그렇게 해보는 거죠.

-1조 9천억만 투자하면 되는 건데 바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굳이 단계적으로 갈 필요 없다. 돈이 1조 9천억이면, 4대강 예산이 22조인데, 지금 우리 재정으로 1조 9천억은 바로 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거든요 민주당 쪽 얘기는?

▶예, 하려면 할 수 있습니다. 국민적 합의나 정부 내에서도 협의 이런 것이 잘 되면 바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4대강 사업을 얘기합니다만, 그것은 이제 2년 3년 간에 들어가는 예산이죠. 이 급식 예산은 예컨대, 현재 하고 있는 저소득층 무상급식 예산에 더해서 추가적으로 돈이 그렇게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매년 들어가는 예산이거든요. 그래서 5년간으로 쳐보면 이 돈도 한 10조원 정도가 됩니다. 그러면 증세하지 않는 한 다른 곳의 지출을 줄여야죠. 어디에서 지출을 줄일 것인가? 그러면 실제로 중앙정부의 예산도 약 200조원 됩니다만, 다 사업예산인 것이 아닙니다. 사업예산은 그 중에 아주 일부에 불과하거든요. 이 세출 구조조정의 과정을 생각해볼 때, 금년의 선거 끝내고 내년에 바로 한다면 올 정기국회에 그 예산 구조조정을 끝내야 된다는 것인데 이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누군가가 도지사에 당선되고 나면, 내년부터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국민들로부터 당장 무상급식한다고 해놓고 왜 금년에 안 하냐 또 거짓말한거 아니냐 이런 불신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려고 의지를 가졌을 때 이번 경기도 지사가 되는 사람은 4년 간의 임기동안에 단계적으로 해서 임기 끝나기 전에 전면실시로 가기만 하면 그럼 현재 김상곤 교육감과의 계획과 일치하는 거니까. 이게 뭐 국정운영 안 해 본 사람도 아니고, 다 여당도 해보고 내각도 있어본 분들이 이렇게 하시는 거는... 이해는 합니다. 경쟁하니까.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지방방문 일정을 사전선거운동으로 보고 중앙선관위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선거중립 위반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던 일’이라며 반박하고 있는데요. 이 대통령의 지방방문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서로 다른 시각,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노무현 대통령도 재임 중에 그렇게 하셨다는 얘기죠? 다른 것을 좀 따라하시지 이런 것을 따라하시면 되겠습니까? 제 기억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앞두고 지방 출장을 이렇게하신 기억도 없고요. 한나라당이 보면 돌아가신 전임 대통령 찍어 발라서 이렇게 변명을 한다거나, 또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나쁜 일들에 대해서 지난 정권 핑계를 댄다던가. 지난 한 2년 동안은 임기 초반이니까 그런다 치더라도 임기 중반에 들어서도 그 타령하는 것은 조금 염치가 없는 짓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의 지방 방문은 사전 선거 운동에 해당한다 그렇게 보십니까?

▶별로 인기도 없는 대통령이 다니는 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한나라당에.

-김문수 지사의 지금까지의 경기도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잘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금년 들어서 뒤늦게 시작한 시군구 일자리 센터 이런 것들은 잘한 일이고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4년간의 도정운영은 정말 개발 중심, 물질 숭배식의 행정이었다 그것이 가장 문제였다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