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수성을 선거사무소에서 드림

우렛소리 2008. 4. 11. 05:10

따뜻한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당선하신 주호영 의원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과 대구와 수성구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시리라 기대합니다. 주호영 의원과 경쟁했던 지난 석 달이 저에게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구에서 보낸 지난 100일은 정치인 유시민의 새로운 출발점을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30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저를 따뜻하게 품어주신 대구시민 여러분과 수성을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과 유세, 자원봉사로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전국의 지지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패인은 오직 한 가지, 후보 자신의 부족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뜨거웠던 사랑과 성원을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 차례 약속드린 대로, 대구와 다시 맺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의리를 지키겠습니다. 지역 대학에 강좌를 열고 책을 쓰면서 대구발전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수성구를 다시 한 바퀴 돌려고 합니다. 시장과 골목 구석구석을 찾아가 선거운동하며 뵈었던 많은 분들, 꼭 다시 찾아뵙고 감사인사 드리겠습니다.

 

선거는 이기는 것과 지는 것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총선에서 이기고 지는 것과 상관없는 선거도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멀리서 가까이서, 함께 뛰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이 현실로 나타나는 날이 꼭 오기를 저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4. 9

수성을 선거사무소에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