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뉴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959]
- 청마루 2008.12.23
문화체육관광부(교육문화부라 잘못지칭한 점 사과 드립니다)에서 배포한 책자에서 대한민국의 건국 주체는 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당시의 인물들이며 민주주의의 주체는 미 군정에 의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임시정부의 계승을 부정하는 것이므로 즉 헌법에 위배되는 내용입니다. 물론 저자는 뉴라이트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들이 국가 전복의 위험이 내포되어 있다 주장하며 집시법 개정등 악법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스스로 헌법을 무시하는 책자까지 발행한 것입니다. 무엇이 뉴라이트들에게 헌법까지 초월하는 초헌법적 권한을 주었습니까?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이라 할 수 있습니까?
저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한민국이 10년뒤 20년 뒤에는 자랑스러워 질 수 있을 것이다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어려울 수록 일어나며 밟을수록 살아나는 끈기와 생명을 가진 자랑스러운 세계에서 으뜸가는 국가가 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뉴스를 보며 절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무엇이 정의이며 무엇이 진실인지...
이명박 정부 들어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그래도 괜찮아지겠지... 그래도 나아질 수 있을꺼라 믿었습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이명박 정부를 믿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우리 국민을 믿은 것입니다. 아무리 강부자니, 이기적이니, 세상이 꺼꾸로 돌아간다 해도 그래도 저는 우리 국민들은 이 모든것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의 결과는 항상 소위 말하는 지도층에 의해서 좌절을 맛보았습니다. 저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도 물론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결혼해서 제 자식에게 이것이 옳다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래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런 희망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뉴라이트며 무엇이 우익이며 무엇이 보수입니까?
그들이 말하는 것은 국가의 정체성을 무시하며 아이들을 경쟁시키는 것이 옳다 말하며 국가를 부정하는 것이 그들의 정의란 말입니까?
옛말에 이런말이 있죠? 개천에서 용난다.. 두서없지만 불과 10년 20년 전만해도 가능했습니다. 제가 20대지만 제가 학창시절에서는 가능했다 여겨집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가능할까요?
부의 세습은 양질의 교육을 낳고 양질의 교육은 지위의 세습을 낳고 지위의 세습은 권력을 잉태하며 권력은 다시 부를 가져다 오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이제 깨어날 때 입니다. 과연 뉴라이트와 대통령은(동물적 비유를 수정합니다-네티즌의 의견중 옳은 말이라 사료되어 수정하니 많은 분들께서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저는 심히 두렵습니다. 그리고 분노합니다.
이미 헌법을 무시한 그들이 헌법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그말까지 무시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요?
이미 대통령이란 사람의 입에서는 정부가 두렵지 않냐는 말까지 한 상황입니다.
과연 그것이 국민을 섬기겠다는 정부의 수장이 할 말입니까?
저는 아직 기억합니다. 정부 출범 초기 국민을 섬기겠다며 정부청사 공무원들이 새벽부터 나와 출근하는 모습을...
하지만 진정으로 국민을 섬긴다면 그런 쑈보다 국민이 원하는 일 국민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들으시길 바랍니다.
100%의 국민이 원한다 말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과반수 이상의 국민이 원한다면 그것이 민심이고 천심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불도저식의 나를 따르라는 정책이 아니라 국민의 말을 귀담아 들어 진행하는 정책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하나만 더 말하겠습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본 글입니다만... 태풍이 오는것이 사람의 잘못은 아니지만 태풍이 오는 바닷가에 아이들에게 괜찮다고 나가 놀아라 하는 것은 잘못이라 했습니다. 제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올바른 행동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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