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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색깔논쟁을 보며 쓰는 송년편지.

우렛소리 2008. 12. 30. 13:57
  • 부동산토론 미국에서 색갈논쟁을 보며 쓰는 송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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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양게2008.12.30

 

 

 

데이비드  브록  이라는  미국의  유명한  저널리스트가  있다. 그는  뉴라이트(신보수주의)의  젊은

영웅  이었다. 미국의  뉴라이트는  7,80년대  진보에서  보수로  넘어온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여러가지  세계적인  특종을  하였지만  뉴라이트의  선도  역할을  했던  잡지사에  근무하며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인  트루퍼  게이트를  터트리며  미국과  세계언론을  포르노  그라피(?)한

기사로  넘쳐나게  했던  장본인이다.

 

그는  세계정치  일번지인  워싱턴에  언론왕국을  구축한  한국인이  세운  신문사에  1986년  입사해서  철저히  뉴라이트의  전사로  키워졌던  인물이다. 그  신문사는  외부로부터  보수우익  진영의  전사를  배출해  내는  사관학교란  평을  듣고있다.

 

보수우익의  영웅  레이건  대통령이  이신문을  가장  사랑했다고  한다. 현  부시정권이  집권할수

있게  하는데  엄청난  공을  세웠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일이다. 이신문사는  미국보수언론의  원조격  이라고  할수있다. 색갈논쟁은  당시  이  신문사의  특징 이라고  할수있다.

 

뉴라이트의  영웅이었던  그가  심경의  변화를  느끼고  진보진영으로  돌아서며  보수진영과

뉴라이트  들이  저지르는  불법적인  정치공작및  여론조작 들을  폭로한 "우익에  눈먼  미국"

(한국에서 2002년 출판됨) 이라는  책이  출간되기  직전에는  온갖  소문들이  난무했다.

 

"데이비드  브록  세계를  초토화할  계획을  세우다, 워싱턴  기자들의  흥망을  다룬책" 이라며

호들갑을  떠는  인물들도  있었다. 올해  노벨상을  받은  경제석학  폴 크루그만  교수는  이책을

뉴욕  타임스에  이렇게  평했다.

 

"우리가  천거했던  도덕  수호자들의  참담한  사생활  이야기들을  담은  브록의  책은  흥미진진

하다. 하지만  거기에  눈이  팔려  힐러리 클린턴이  말한  방대한 우익 음모가  과장된  은유가

아니라  그대로의  현실이란  메시지를  놓쳐서는  안 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책에  나오는  몇가지  눈여겨  보아야할  사항들이  있다. 그  사항들은

현재  한국의  정치,경제,언론에  까지도  연결될수  있는  것들이다. 그가  처음  몸담았던  신문사

에  대한  평을  옮겨보면,

 

한국인이  세운  그  신문사의  자금은  그를  메시아라고  믿고  따르는  추종자들의  헌금으로

세워진  한국과  일본내의  상당한  부동산, 첨단  기술분야의  대기업과  자회사들, 1930년대의

일본  제국주의의  정당을  만들었던  일본인 갑부  후원자로  부터의  지원금을  신문사업에

쏟아 부었다.

 

그는  적자보는  보수우익의  신문들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80년대  당시  연간  5천만불의  적자

를  봐도  좋다는 미국내의  유일한  큰손이었다. 유태인과  기독교계의  인사들이  그의  신문제국

경영을  도왔고  후에  그들은  현  부시행정부의  요직으로  발탁되었다.

 

그  신문사의  성향은  전투적인  반공주의, 기업과  부자들에게  유리한  감세, 사회적  약자보호조치와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폐지, 규제완화, 노동조합  파괴  등이다. 그  한국인은  레이건과

같은  보수우익  정권의  시민정치  로비  조직인  미국자유연맹을  운영했고,

 

한편으로는  우익  비밀  결사조직인  코사  인터내셔널을  결성해서  우익  준군사조직(우익반군,

용병,각종 전우회등등)에 돈을  대주었다. 그리고  동서양을  통일하고  세계단일정권을  수립해서

신권통치를  이루어  내려고하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었다.

 

브록은  메시아라는  사람과  유태인  그리고  미국 기독교계의  동맹은  보수우익이  정권을  잡기

위한  실용적인  측면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비정상적인  관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90년대  클린턴을  빨갱이 라고  욕하며  진보신문  들에게  빨갱이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옷을  벗을수있는  매춘부  들이라고 몰아부치는  것도  보수우익들의  전형적인  수법이었다.

이제  미국에서는  별로  통하지  않지만.....................

 

요즘  한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들을  보았을때  브록의  얘기를  눈여겨  보는것도  많은 보탬이  될것같다. 브록은  자신의  책에서  미국의  정치,경제,언론,종교,법조계를  총망라한  보수우익의  인물들을  약간  비열한  인물들로  묘사했지만,

 

소송하기  좋아하는  미국에서  대다수의  인물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의외로  받아

지고  있다. 그들은  어떤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고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아고라에는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고,  뉴라이트에  대한  원성이  높지만  기실  그들의

뿌리가  어디서  왔는지  얘기하는  논객은  별로없다. 그저  친일파  들이라는 것외에는..........

이럴때  데이비드 브록이 쓴 글은  우리의  시야를  좀더  넓혀  줄수  있다고  믿는다.

 

08년은  진보와  보수의  껍데기를  쓴  친일파들  간의  치열한  전쟁의  서곡을  알리는  한해였다.

가장 큰  사건이라면  총선을  들수가있다. 뉴타운이라는  부동산문제를  들고  나온  집권여당의

총선압승은  보수진영과  뉴라이트  들에게는  색갈논쟁의  천국을  열어  준것이나  마찬가지다.

 

촛불집회가  큰사건  같지만  여당의  총선 압승이  없었더라면  정부에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그렇게  쉽게  처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경제문제를  뒤줒박죽 만들어  놓은  리만  브러더스의

경제팀이  아직  건재한것도, 각종 법안들을  힘으로  밀어부치려고  하는  여당의  행태도  모두

총선의  압승  이라는  것에서  기인한다.

 

한해를  돌이켜보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모두  부동산 문제로  정권이  바꿨다. 물론 그 성격은

정반대지만  말이다. 부동산은  정치,경제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그런이유로  나는  떡방에서

정치,경제적인 글을 조금 썼다.

 

내년에도  결국  부동산의  안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경제는  더  어려워  질게  뻔하다.

올해는  힘든  한해였다고  말들  하겠지만, 내년에는  올해를  돌아보며  그래도  그때가  좋았

다고  얘기할수  있을 정도로  최악일수  있는  한해가  될것같다. 이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고

모든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에서는  내년에도  아고라에  들어와서  각종문제들을  자유롭게  토론할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가 없다.네티즌 법이  통과  되면  어떤일들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어  질것이다.

 

아고라에는  중국을  공산주의  국가라고  욕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앞으로  중국의  파워가

엄청나게  커질  것이니  그것을  견제  하기 위해서 한,일간의  통합을  주장하는  쪽으로  몰아갈것

같은  예감이 든다. 물론 격렬한  색갈논쟁과  함께말이다.

 

1930년대의  대공황을  피해간  나라가  바로  소련이다. 1928년  스탈린의  경제 개발 5개/

년  계획으로  다른나라들이  마이너스  성장에서  헤멜때  그들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영국 BBC 다큐멘타리 10부작 한국에서는 M방송에서 방영함)

 

40년후에  한국 군대의  남로당  총책이셨던  각하께서 그대로  벤치마킹  하셔서  한강의  기적(?)

을  이루셨다. 그러면서도  정권내내  빨갱이  논쟁으로  일관  하셨다.

 

이제  보수와  뉴라이트 라는  친일파 들과  진보진영의  싸움이  더욱  치열해  질것이다. 그러나

싸움이라는  것은  상대가  어떠한  상태인지를  알아야  이길수 있다.  즉  상대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그  싸움에서  중과부적으로  당했을 지라도 왜  당했는지를  알면

나중에  다시  되갚을수도  있는  기회도  오는 것이다.

 

한가지  조언을  한다면  국내문제도  잘  알아야  겠지만  하루에  한시간  정도  국제정세에  관해서

신경써서  관심을  갖는다면  아주  큰  보탬이  되리라고  본다. 그동안  미천한  본인에게  관심을

보여준  아고라의  몇몇  분들에게  감사하며  마지막  송년편지를  보낸다.

 

PS: 이글을  위해  힘써주신  장삼봉  조사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