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맨’ 코레일 사장 구속…MB취임 열흘째 5000만원 ‘꿀꺽’
경향신문 기사전송 2008-11-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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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강경호 코레일 사장(62·구속·사진)이 대통령 취임 열흘여 만에 공기업 임원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강 사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공기업 사장 중 첫 구속자로 기록됐다.
강 사장과 김씨는 1978년 한라그룹의 직장 선후배로 함께 근무하며 알게 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각자 회사를 퇴직한 후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두 사람의 만남은 대선 정국에 접어들던 2007년 2월 다시 시작됐다. 이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지난해 12월 하순 김씨는 강 사장을 만나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강원랜드 본부장 자리에 계속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이에 강 사장은 긍정적인 답변을 하면서 우회적으로 자금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강 사장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부터 서울지하철공사와 서울메트로 사장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 당시에는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외곽조직인 서울경제포럼 멤버로 활약했다. 지난 6월 코레일 사장에 임명된 강 사장은 김씨로부터 돈을 받을 당시에는 아무런 공직을 맡지 않은 상태였다. 검찰은 김씨가 강원랜드 납품업체인 ㅅ건설사 등으로부터 자신의 인사청탁에 쓸 명목으로 2007년 12월부터 7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다 이 돈 가운데 일부가 강 사장에게로 간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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