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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민주당엔 큰 꿈 가진 정치인 없다” 혹평

우렛소리 2008. 12. 13. 18:39

유시민 “민주당엔 큰 꿈 가진 정치인 없다” 혹평

데일리서프라이즈  기사전송 2008-12-13 12:18 
[데일리서프 윤상일 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민주당에 대해 "사자가 없이 토끼만 우글댄다"고 지적했다.

13일 한겨레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경북대에서 열린 '사회자유주의, 참여정부의 이념성향' 토론회에서 주제를 발표한 유 전 장관은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저녁을 들면서 이같이 지적하고 "민주당에는 큰 꿈을 가진 정치인이 없다"고 혹평했다고 전했다.

유 전 장관은 "국회의원에는 지역구로 만족하는 토끼형과 큰 뜻을 품은 사자형이 있는데 현재 민주당의 문제는 사자가 없이 토끼만 우글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 전 장관은 또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 대해 "여당은 국정을 이끌어가기 위해 베풀고 내줘야 할 때가 있지만 야당은 거세게 몰아붙이는 일이 중요하다"며 "정 대표는 아직도 여당 대표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이어 그는 "정 대표를 비롯해 현재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제대로 야당을 경험해본 이가 별로 없는 것도 문제"라며 "오히려 한나라당이 아직도 야당인 것처럼 야권을 거세게 몰아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고 신문은 전하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은 최근 대구지역에서 자신을 두고 거론되는 2010년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귀양도 안 풀린 몸인데,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