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유시민 “이명박 넘을 후보 나밖에 없다”

우렛소리 2007. 8. 28. 05:01
유시민 “이명박 넘을 후보 나밖에 없다”
[쿠키뉴스   2007-08-27 17:09:19] 
[쿠키 정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단 뉴스메이커다. 노무현 대통령을 제외하면 정치인중 유일하게 ‘유빠’라는 열렬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것이 정치적 한계라는 지적도 있지만, 아무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은 자기 밖에 없다고 홍보한다. 기발한 정책제시 같은 파격이 이명박 대세론을 조금씩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후보를 꺾기 위해 정책 대결을 강조하고 있다. 대륙과 바다를 잇는 한반도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리는 선진통상국가론으로, 국내에 한정된 대운하 공약에 대응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성장중심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투자국가론은 제3의 길을 넘어선 개념으로 성장과 복지를 동시에 발전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지부 장관을 지내며 복지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약을 준비한 점도 경쟁력이다. 유 전 장관측은 “국가 핵심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 등 복지 정책 전반에 대해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TK출신이란 점 역시 한나라당 본거지에서 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차원에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노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 등 강한 친노 이미지는 부담이다. 그렇지만 유 전 장관측은 대선이 과거가 아닌 미래 지도자를 뽑는 과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임 지도자를 공격하기보단 참여정부 공과를 모두 끌어안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범여권 내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결국 유 전 장관과 이 전 총리중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밀어주는 쪽으로 정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